안녕하세요.
오늘도 건강을 공부하는 와즈13입니다.
오늘은 당뇨인이라면 꼭 주의해야 할 질병인
'심근경색'에 대해 알아보려 합니다.
1. 심근경색
이명 : 하트 어택(Heart attack)
진료과 : 심장내과, 흉부외과
관련 증상 : 흉통, 협심증, 심장마비
관련 질병 :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등
심근경색은 심장 근육이 혈액을 공급받지 못하여 괴사가 진행되는 질환입니다. 심장 근육에 혈액 공급을 하는 관상동맥은 혈관의 크기에 비해 많은 혈액을 보내야 하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그래서 자주 문제가 생길 수 있는 편이라고 합니다. 특히 혈관 벽에 콜레스테롤이 달라붙거나, 혈관이 갑작스럽게 좁아지는 이상 운동을 보인다거나, 혈액 순환 도중 생긴 혈전이 혈관을 막는 등 여러 원인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런 원인으로 혈류 공급이 차단되면 피를 받는 부위의 심근이 자신의 기능을 하지 못해 다른 정상적인 심근과 조화로운 운동을 하지 못하는데, 이러한 과정에서 몇 분간 극심한 통증이 발생합니다. 자연스럽게 혈액 공급이 재개될 경우 통증은 곧 사라지지만 자연스럽게 혈액 공급이 재개되지 않고 막힌 상태가 유지되면 심장근육은 괴사하기 시작하고, 이러한 상태가 심근경색입니다.
이에 따라 환자는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고 의식을 잃게 되며, 심장의 기능이 떨어져 결국 심실세동, 심장마비를 거쳐 사망에 이르게 된다고 합니다.
심혈관질병을 일으키는 가장 위험한 인자는 바로 고지혈증이며, 그 외에도 흡연, 당뇨병, 고혈압, 복부비만, 음주자 및 비활동성 순으로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당뇨의 경우 대부분 고혈압, 비만 등이 뗄 수 없는 관계이기 때문에 심혈관질병의 위험성이 상당히 높다고 생각합니다. 고지혈증은 특히 심근경색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한 인자인데, 전체 콜레스테롤 수치가 240mg/dL 이상일 경우 심근경색의 발병률이 높아집니다. 또한 LDL 수치 증가 및 HDL 수치의 저하는 독립적인 위험 인자로 간주하게 되는데, 알려진 바에 의하면 1%의 LDL 수치 저하는 심혈관 질병률 1%를 낮출 수 있으며 1%의 HDL 수치 증가는 질병 발병률을 2~3% 이상 낮춘다는 보고가 있다고 합니다. 특이한 바로는 약물을 통한 HDL 수치 증가는 질병률을 낮추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콜레스테롤 수치의 관리가 특별히 매우 중요하며, 특히 다양한 위험 인자를 가지고 있는 환자군에만, 콜레스테롤 수치 50% 이상 저하를 목표로 두고 약물을 처방하게 된다고 합니다.
흡연은 심혈관질병 외에도 뇌졸중 및 다양한 말초동맥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흡연을 하는 것 자체만으로 심혈관 질병률을 25% 이상 높이게 되며, 특히 2차 흡연 당사자의 경우 역시 일반인보다 심혈관질병이 발생할 확률이 20~30% 이상 증가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금연이 굉장히 중요한데, 금연 후 2년 안에 심혈관질병 발병률이 급히 낮아지게 되며, 대략 금연 10년 안에 일반인과 비슷한 발병률이 나타납니다.
당뇨병 역시 다양한 병리학적인 원인으로 심혈관질병의 발병률을 높이는 데 관여하며, 특히 여성에게 치명적이라고 하니 주의해야 합니다. 당뇨병을 지닌 환자에게서 질병이 발생할 경우가 일반인과 비교하면 2~4배 이상이라고 하는데, 당뇨병 환자의 약 70%가 심혈 관중 관련 질병으로 사망하게 된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당뇨병 환자의 경우 금연을 강력히 권고하며, 특히 고지혈증 치료를 상당히 이른 시간에 시작하게 됩니다. 대부분 45세 이상의 당뇨병 환자의 경우, 고지혈증 치료를 시작하게 되는데, ASCVD 위험 수치가 7.5% 이상일 경우 콜레스테롤 수치 50% 이상의 저하를 타깃으로,
그 이하일 경우 수치의 25~30% 저하를 타깃으로 치료하게 된다고 합니다.
그 외에도 비만(BMI >30), 대사 증후군, 심혈관질병 소견이 비교적 젊은 나이에 보일 경우, 가족력이 보일 경우, 루푸스 및 류머티즘성 관절염 및 만성 신부전 환자에게서의 발병률이 높고, 또한 과로 역시 심근경색의 주원인이 될 수 있기에 매우 위험합니다. 참고로 여성의 경우 비정형적으로 나타날 수 있어 제때 진단하지 못해 심근경색으로 발전해 사망할 수 있기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합니다. 남성과 달리, 가슴이 조금 불편하거나 속이 더부룩하며 호흡 곤란 및 급작스러운 피곤함 등이 느껴질 경우 즉시 병원으로 가서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2. 진행
관상동맥에 여러 이유로 기름이 끼면 관상동맥 경화가 발생합니다. 혈관이 좁아져 심장을 위한 산소 공급에 차질이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 몸은 경화되어 기능을 못 하는 혈관을 대체하기 위해 우회 혈관을 생성하지만, 우회로가 완성되는 데는 최소한 48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갑자기 혈관이 통째로 막혀버릴 경우는 대처할 수단이 없습니다. 결국 경화가 진행된 혈관은 언제 막힐지 모르는 시한폭탄이 되는 것입니다. 미처 우회 혈관이 완성되지 못한 상태로 갑자기 과격한 운동을 하는 경우에 심장 박동이 빨라지면서 관상 동맥으로 들어오는 혈액도 많아집니다. 당연히 혈압이 상승하고, 평소보다 훨씬 빠르게 움직이는 혈액의 혈구들이 기름 덩어리들과 충돌하면서 사태가 악화합니다. 기름 덩어리의 껍질이 벗겨지면서 적혈구가 들러붙기 시작하고, 그렇게 순식간에 혈전이 만들어집니다. 안 그래도 좋지 못하던 산소 공급이 더 악화하면서 그 부위의 세포들이 위험에 처하고, 뇌는 산소 공급이 모자라니 심장이 더 빨리 뛰게 하면서 악순환이 시작됩니다. 그렇게 더더욱 많은 적혈구가 혈전에 들러붙고 결국에는 혈관 전체가 막혀버리는 것입니다.
이 완전히 산소 공급이 끊긴 심장 세포들은 이산화탄소로 인한 밀도차를 견디지 못하고 터져 괴사하기 시작합니다. 이대로 가면 심장 전체가 기능을 잃거나 괴사 부분이 파열돼 사망에 이르게 됩니다. 혈전을 제거하여 혈액이 순환할 수 있게 하여도, 막힌 조직에 갑자기 다시 혈액이 흐르기 시작하면서 재관류 손상이 발생하여 심장 근육에 더 심한 손상을 줍니다. 한번 파괴된 심근 세포들은 다시는 복구되지 못하여 영원히 흉터로 남고, 주변 조직 근육이 비대해지거나 줄기세포가 개입하여 그만큼의 역할을 대신합니다. 그 여력이 없으면 괴사한 공간이 섬유질 세포로 채워지면서 심장벽이 얇아지고 늘어나 심근증이 생기고, 간혹 극소 부분만 부풀다가 터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을 심실류라고 합니다. 이렇게 어떤 경우든 심장의 능력이 전보다 떨어지고 그것을 보상하기 위한 반응의 결과 혈압, 혈관, 신장에 이상이 생길 수 있으며 그것이 다시 심장으로 되먹임되어 악순환에 빠지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한번 괴사한 심장은 빠른 처치로 살아난다 해도 다시 처음처럼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이고. 괴사한 부위가 많다면 언제든 심장이 다시 멈출 수 있는 상태가 되어, 부정맥 등 다른 합병증의 가능성이 매우 높아집니다. 영구적인 운동능력 및 심폐 능력이 저하되고 다른 심근에도 무리를 줘 만성 심장병으로 진행되며 부정맥, 빈맥 등으로 인해 다른 장기도 다발적인 손상을 불러온다고 합니다.
3. 증상 및 진단
심근경색이 정말 무서운 이유는 응급실까지 도착하지 못한 채 사망하는 경우가 1/3 정도에, 겉으론 멀쩡하다가도 어디서 언제 쓰러질지 모른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초반에 자각증상을 빨리 알아차려 심각한 통증이 수반되기 전에 최대한 빨리 치료를 받는 것만이 심장의 괴사를 최소화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문제는 전조 증상이 나타나긴 하지만, 초반에는 통증이 그렇게 심각하지 않은 경우가 많고 단순한 소화불량 정도로만 인지한 채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이렇게 가슴이 약간 답답한 상황에서 갑자기 심각한 심근경색이 발생하면서 치료 시작도 못 한 채로 사망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하니 어떤 병이든 민감하게 반응해야 하지만 특별히 더 민감하게 반응해야 하는 병인 것 같습니다.
심근경색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가슴을 쥐어짜는 듯한 통증입니다. 통증은 주로 가슴 정중앙, 혹은 약간 좌측에서 나타납니다. 이런 통증이 체한 경우 및 소화불량이라고 오인하다가 화를 부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런 가슴 통증이 20~30분 이상 계속되거나 호흡곤란 및 식은땀, 구역질까지 동반된다면 즉시 병원으로 가야 합니다. 이러한 증상은 성별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심한 가슴 고통은 주로 남성에게 발생하고 여성 중 43%는 전혀 고통을 느끼지 않는다고 합니다. 특히 극심한 가슴 통증 때문에 잠에서 깨는 일이 생긴다면 일단 심장에 이상이 있다는 것을 의심해야 합니다. 그 통증이 가슴을 넘어서 왼쪽 어깨 또는 왼쪽 등, 턱 등으로 퍼지는 느낌이라면 더욱더 심근경색을 의심할 수 있으니,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최대한 빨리 정밀진단을 받도록 해야 합니다. 보통 심근경색의 경우 흉통 발생 2시간 이내에 심실빈맥 등으로 사망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기본적인 의료기기가 갖추어진 구급차로 이동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심근경색은 신속한 응급처치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심근경색 환자의 골든 타임은 3~6시간으로 반드시 기억하는 게 좋습니다. 이 골든타임 내로 심근경색을 수술해야 생존율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여기에 심근경색으로 인한 심정지의 경우에는 4~5분 내로 즉시 심폐소생술이 이루어져야만 뇌 손상 등의 합병증 및 사망 위험을 막을 수 있습니다.
WHO 권고 상 심근경색의 경우 흉통, 심전도 이상, 심근 효소 이상 중 2가지 이상이 있으면 심근경색으로 진단합니다.
4. 예후와 예방
심근경색은 최대한 전조증상을 최대한 빨리 알아차려 내원하는 것만이 예후를 좋게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며, 심근경색으로 인한 심정지로 의식을 잃었을 때에는 심폐소생술을 통한 응급처치 후 최대한 빨리 스텐트삽입술 및 심혈관조영술을 해야 합니다. 즉, 골든아워를 무조건 지켜야 한다는 것. 하지만 이 골든아워를 지키는 환자는 전체의 45.5%로 절반이 채 안 된다고 합니다. 특히 심근경색은 한 번 손상된 근육이 회복되지 않기 때문에, 수술 후에도 적절한 예방조치를 하지 않으면 재발할 우려가 높습니다.
심근경색증의 가장 큰 후유증은 심부전입니다. 괴사한 심근은 두께가 얇아지면서 늘어나게 되므로 심장의 크기가 커져 심박출량이 줄어들게 됩니다. 이 때문에 신체의 산소 순환이 감소하여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차고 심장의 혈액 순환 펌프 기능이 저하되어 체내 곳곳 체액이 저류하여 부종이 생깁니다. 이 부종에 폐에 생기면 폐부종이라고 하고 폐가 물에 빠진 것처럼 심하면 눕기만 해도 숨이 차서 잠도 앉아서 자야하는 상태까지 악화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젊을 때부터 적절한 운동 및 식이요법 등으로 성인병을 예방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심근경색의 원인이 되는 동맥경화는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가 높으면 나타나기에,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가 높은 사람은 이를 낮추는 스타틴과 같은 약물을 사용하여 심혈관계질환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또, 폐경기에 막 들어선 여성에게 저용량 에스트로겐 요법을 꾸준히 실시하면 심혈관질환 예방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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